공사장에서 일하는 평범한 형제의 충격적인 이중생활
32세 A 씨와 26세 B 씨, 이 두 사촌 형제는 공사장 작업복을 입고 함께 출퇴근하는 평범한 현장 근로자로 보였습니다. 두 사람은 각별한 우애를 자랑하며,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출근하는 모습이 주변 사람들에게 친근감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실제 정체는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짐에 따라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실제로 81억 원에 달하는 전세사기의 공범이었습니다. 경찰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2019년 7월부터 2020년 1월까지 서울 강서구 등지에서 전세사기를 벌였으며, 이 기간 동안 성사된 거래는 무려 32건에 달했습니다.
이들은 공인 중개사무소 중개보조원인 A 씨가 실거래가보다 높게 설정된 전세보증금으로 세입자를 모집하고, B 씨 명의의 주택 소유권으로 거래를 진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차액은 이들과 다른 공범과 나눠 가졌으며, 이를 통해 챙긴 금액은 약 3억 5천만 원에 달했습니다. 이 돈은 고급 수입 자동차 리스, 주식 투자, 유흥비 등으로 탕진했습니다.
수상한 거래를 눈치챈 피해자들이 연락을 취하자, 이들은 휴대전화 해제함과 동시에 주소 변경하고 연락을 끊고 잠적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경찰에 의해 검거되었습니다. 피해자는 총 32명에 피해액은 8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현재 경찰은 이들 사촌 형제와 함께 범행에 가담한 공범 1명을 포함해 총 3명을 구속한 상태입니다.
2023년 한국에서는 조직적인 전세 사기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최근 이런 전세사기는 부동산 가격 폭등과 전세제도의 취약점을 이용한 범죄 행위로, ‘빌라왕’, ‘건축 왕’, ‘빌라의 신’ 등으로 불리는 사기범들이 6300채 이상의 전세 사기를 저질렀으며, 전체 사기 사건은 8000채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중 83명이 구속되었습니다.